[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전북대 연구진이 오메가-3를 구성하는 DHA를 식물세포에서 발견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지원을 받는 전북대 박승문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정우 박사는 19일 ‘아스타잔틴’이라는 최고 항산화 물질과 DHA 공급 종균을 확보하는데 성공, 상용화 체제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메가-3는 건강관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폭넓게 복용하는 영양제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 함유한 오메가-3는 그 동안 크릴새우에서만 유일하게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크릴새우는 바다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위치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채집이 제한되던 상황이다.
전북대 연구진이 이를 대체하고 보완할 수 있는 천연 후보 물질을 찾게 된 것이다.
이번에 확보한 종균은 전북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을 통해 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입주 회사인 아스타바이오에 기술이전 돼 실제 생산된다.
이번 연구 성과 가장 큰 의미는 그간 생선이나 크릴새우 등에서 얻었던 DHA를 식물세포인 스키조키트리움에서 찾아내 기술 원천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크릴새우에서 얻을 수 있는 DHA는 남극 청정지역에서 자라 오염의 영향은 많지 않고, ‘아스타잔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매우 안정적이며 산화에도 강하다.
이 아스타잔틴은 활성산소 제거능력(ORAC) 평가에서 비타민A, 비타민 E 보다 300 배 이상,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루테인의 47배, 건강 기능 물질로 잘 알려진 CoQ10 보다 34배 이상의 높은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미국 FDA와 한국의 KFDA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되면서 안정성이 확보돼 있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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