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국·공립대학교들이 전형료 인하 방침을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학전형료 인하를 촉구한 지 나흘 만이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학 입시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한 부분이 있다며, 교육부가 대학들과 협의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 41개 4년제 국·공립대학들은 오는 9월 11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자율적으로 인하한다.
한편, 교육부는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전형료 수입이 큰 25개 대학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형료 지출의 절반가량인 인건비와 홍보비를 대학이 적정한 수준으로 쓰고 있는지 점검하고 대학별 전형료 산정기준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지원자가 3만 명 이상인 대학 가운데 전형료 수입이 많은 25개 대학으로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주요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올해 전형료를 인상·동결 대학 일부도 실태조사에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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