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5년 징역 선고’ 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재용 5년 징역 선고’ 김진동 부장판사는?

기사승인 2017-08-25 19:02:36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재판장 김진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김 부장판사는 지난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전주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대구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나 부패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7부 재판장을 맡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이번 재판에서 지난 3월 공판준비 절차를 시작, 이달 심리가 마무리되기까지 6개월가량 지휘했다. 복잡한 사안에도 김 부장판사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재판에 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부장판사는 재판의 논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증인신문 과정에서 유도신문이나 공소사실과 관계없는 질문이 나오면 “증인에게 질문을 짧게 하고 길게 답변을 듣도록 해라” “핵심만 물어보라”고 특검과 변호인에 주문했다.

증인 소환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차례 구인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최순실씨가 재판에 나오고서도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자 "왜 나왔느냐"며 몰아붙였다.

앞서 김 부장판사는 현직 판사인 김수천 부장판사에게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7년과 벌금 2억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김수천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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