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메이필드호텔스쿨에서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할랄한식’ 사업주위탁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할랄 관광산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으나, 아직도 많은 호텔이나 외식업체에서 할랄 관련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한식을 즐기고자 하는 이슬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랄한식 조리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할랄푸드(Halal food)는 아랍어로 허용된 음식을 뜻하는 합성어로 이슬람 율법에 의해 허용된 식품과 음료, 식재료 등을 뜻한다. 과거에는 특정 종교인이 먹는 음식 정도로 생각했는데, 건강식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달걀, 육류 등 식품위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대량 생산·유통되는 식품에 비해 신선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추구하는 대중의 관심과 이슬람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시각이 만나 할랄푸드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과거에는 할랄푸드라고 하면 특정 종교인이 먹는 음식 정도로 생각했는데,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찾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미식이 강한 나라일수록 할랄레스토랑이 늘어가고 있는 현상을 보면 단순히 이슬람관광객 뿐만 아니라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다.
할랄푸드는 율법에 따라 병든 가축의 도축은 금지되고, 불결한 것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각종 오염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하고 유통 과정이 투명해 위생적으로 안전하다. 맛 또한 채소와 콩, 올리브유 등을 많이 사용하고 간을 적게 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많아 건강식이란 느낌을 준다.
할랄수출협회에 따르면 할랄 푸드 시장은 2020년엔 2조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며 세계 무슬림 인구도 2010년 전세계 인구의 23.4%에서 2030년엔 26.4%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니, 세계 30% 이상의 인구를 위한 한식개발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평생교육원 담당자는 “할랄인증을 받는 한식메뉴 자체는 넘기 힘든 장벽일수도 있지만 인증받은 식재료를 이용해 한식과 접목시키는 과정은 꼭 필요한 교육과정임을 확신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할랄의 엄격한 규제와 한국의 우수한 식재료가 만나 한식의 새로운 영역이 확장될 것을 기대하며, 사업주 위탁교육 과정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