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첫날인 30일 코레일 전북본부 전주역이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전북 전주시병)을 초청해 '일일 명예역장'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동원 전주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정동영 명예역장에 대해 위촉식을 갖고 전주역 현안에 대해 업무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정 의원은 "KTX 전라선 용산-여수 구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곳이 전주역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역사는 낡고 시설이 매우 노후화 돼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주말이면 하루 만명이 타고 내리지만 전국의 25개 KTX역사 중 승객대비 대합실 의자가 가장 적고 화장실도 가장 부족하다"면서 "이제는 전주역도 새로운 KTX시대에 맞게 새로운 역사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은 전주역에서 용산역만 운행하지만 앞으로는 강남 수서에도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동영 의원은 열차 운전취급 및 승차권 발매 등 역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전주역 직원들과 함께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환영인사를 건네는 등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활동을 펼쳤다.
특히 택시 운전사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귀성객들이 대문 앞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게 안전 운행도 당부했다.
김동원 전주역장은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전주역 명예역장 체험행사에 기꺼이 응해줘서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를 함께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전주역 업무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고객으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전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