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부안군과 공동으로 모항갯벌해수욕장에서 해상방제작업과 연계한 대규모 해안방제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민관합동으로 8개 유관기관과 단체 및 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항 해상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화물탱크 파공으로 10㎘의 기름이 유출돼 이중 일부가 모항해수욕장 등 해안가 약 200m를 오염시킨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오염신고를 시작으로 해상에서 사고선박으로부터 기름유출방지와 유류이적을 조치했다.
이어 해안에서는 통제구역과 현장지휘소 및 장비보급소 등을 설치하고 모래, 자갈, 암반 등 해안특성에 적합한 방제방법을 나누고 방제작업은 기관별 임무분담에 따라 진행했다.
특히 이분 훈련은 해상방제와 해안방제를 동시에 실시해 오염사고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했다.
이영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부안해경이 해양오염 사고시 방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유관기관과 협업해 방제역량을 강화시켜 부안지역민들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생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