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서바이벌 거쳐 260회 공연 끝, 시작점에 선 그룹 인투잇

[쿠키인터뷰] 서바이벌 거쳐 260회 공연 끝, 시작점에 선 그룹 인투잇

기사승인 2017-10-30 14:17:50

약 260회 공연 끝에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그룹 인투잇의 이야기다. 인투잇은 지난 26일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한 신인 그룹이지만, 이미 1년 이상 상설 공연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현욱, 인호, 인표, 아이젝, 지안, 진섭, 성현, 연태는 인고의 시간 끝에 ‘소년24’ 프로젝트 최종 데뷔 멤버로 낙점돼 인투잇으로 정식 활동에 나선다.

인터뷰를 위해 30일 서울 논현로 한 카페에서 만난 인투잇은 데뷔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멤버 인표는 “‘소년24’ 프로젝트를 마치고 인투잇으로 첫 도약하게 됐다”며 “아직 꿈같다. 앞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인투잇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년 6개월 간 숱한 경쟁을 경험하며 무대에 섰던 멤버들이지만, 방송 활동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인투잇은 “실전 경험이 많아서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방송은 아직 어렵다”며 “카메라 울렁증이 생길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260회에 달하는 공연 경험은 ‘신인’ 인투잇에게 큰 도움이 됐다. 연태는 “첫 방송 무대에 섰을 때는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점차 나아졌다”며 “공연 경험이 있어서 수월하게 여유로움을 찾았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원, JBJ, 레인즈 등 Mnet 아이돌 오디션 출신 그룹의 인기가 대단한 가운데, 인투잇 또한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욱은 “현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선배 그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저희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그분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타 오디션 방송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덜했던 ‘소년24’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성현은 “‘소년24’가 저희에게 큰 경험이 됐다”며 “그 시간 속에서 많이 성장했다.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있다. 잔인한 부분도 있지만 신인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전 일었던 잡음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했다. ‘소년24’ 프로젝트 진행 당시 팬이 준 선물을 되팔았다는 논란을 일으킨 지안은 “과거에 잘못했던 일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며 “이것을 제가 말로 만회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행동으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그룹으로 완결성을 지니게 된 인투잇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인투잇 멤버들은 “무대 경험”과 “꾸밈없는 모습”을 그룹의 장점으로 꼽았다. 무대 위에서는 공연을 바탕으로 다져진 실력을, 무대 아래에서는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을 선보여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설명이다. 따로 리더를 두지 않고 멤버 간 의견을 모아 팀을 운영하는 것도 인투잇 만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오랜 노력 끝에 결성된 인투잇을 위해 유명 제작진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 ‘어메이징’(Amazing)은 수많은 히트곡을 작업한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참여했다. 더불어 AOMG 차차말론과, 스웨덴 출신의 폴 레인이 수록곡을 작업했다. 랩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 성현은 랩 가사를 직접 써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동방신기, 엑소, NCT의 안무에 참여했던 최효제 단장이 안무를 창작했으며 K팝 아이돌 중 최초로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이에 관해 진섭은 “가기 힘든 카자흐스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이 인상 깊었다”며 “절벽 끝에서 촬영할 때 무서웠지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공연장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만큼 활동 목표도 남다르다. 인투잇은 “훗날 일본 돔 투어를 하고 싶다”며 “수많은 인파 속에서 노래하고 큰 함성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첫 번째 앨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을 발표한 인투잇은 타이틀곡 ‘어메이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MO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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