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개념이 정착되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직, 승진 등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물론 일찍 사회생활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험생, 새로운 진로를 찾는 주부들까지 일과 학업을 병행하려는 수요는 많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은 선 취업, 후 진학의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하는 학점은행제 주말특별 학사학위 취득과정을 개설,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모집 과정은 경영학과정과 사회복지학과정으로 주1회 토요일 수업만으로 총장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며 “시간과 비용의 부담은 적지만 총장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졸업 후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등에 전혀 제약이 없어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해당 과정에 진학하면 총 140학점을 이수해야 하고, 전문대 졸업자는 84학점, 타 전공 이수자인 대학교 졸업자는 4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단, 사회복지학과정의 경우 사회복지현장실습 120시간 이상 가능자에 한하여 총장명의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입학생들은 학생증 및 각종증명서가 발급되며, 중대 도서관 및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중앙대학교 병원 할인을 받는 등 재학생들과 동등한 특전을 받을 수 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졸업 후 국내외 유명 대학원에서 학업을 병행하는 사례가 많다. 전문대 졸업 후 국내 S중공업에서 근무 중이던 김모씨는 중앙대 주말반 과정 졸업 후 영국 해양전문대학원(OST-SCHOOL)에 진학했으며, 상고 졸업 후 S은행 지점장 생활을 한 최모씨는 중앙대 주말과정 졸업 후 중앙대 경영대학원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진학, 강단에 설 목표로 학업에 매진 중이다.
중앙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실제로 해당 과정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한 졸업생은 300여명에 이르고, 대부분 중앙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유명 대학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점은행제로 비교적 수월하게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졸업 후 대학원 진학 등에 제약이 없어 수험생, 직장인, 주부 등의 지원자가 많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직장인이 아닌 2018년 졸업예정자인 현재 고등학교 재학자 대상으로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주중 과정을 함께 모집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