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과 관련해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를 맞아 찾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 실장의 UAE 방문 전에 이미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웃음을 띤 채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년 우리 국민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새해에는 좀 편안한 마음으로 더 나아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참배에는 현충원 참배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재오 전 정무장관,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측근 60여명이 함께 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