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朴, 유영하 재선임…재산 추징 위기 절박감 때문"

노회찬 "朴, 유영하 재선임…재산 추징 위기 절박감 때문"

기사승인 2018-01-08 12:52:18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재선임했다. 이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재산상 관계에서 절박감이 있어보인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선 일체 혐의를 부인하고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이라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본인이 직접 받겠다고 얘기했고, 본인을 위해서 사용한 것이 확인돼 오고 있다. 사익을 추구한 파렴치범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히 국가 재산을 갖다가 쓴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형량이 무겁고 추징까지 되게 돼 있다"며 "그렇게 되면 신고된 (박 전 대통령의) 공식 재산은 삼성동 주택을 최근에 매각한 재산 68억, 그 절반 이상이 뇌물수수액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재산에 있어서도 절박감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과 관련해서도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방어하려고 했으면은 본인이 직접 나서서 아니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 "형사 22부 재판(국정농단사건)은 안 나오면서 32부 재판(국정원 특활비 상납사건)은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나온다는 게 앞뒤가 안 맞다. 사실은 자충수를 계속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재판에서는 아프고 저 재판에서는 안 아프고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스스로 땅을 파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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