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계는 부동산 규제책과 사회간접자본(SOC)예산 감소 등으로 건자재 수요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주요 건설자재의 2018년도 수급전망에 따르면 8·2 부동산대책, 10·24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규제에 이어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인해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SOC 예산이 14% 급감하는 등 공공부문도 건설자재 수요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5년 동안 100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연이은 부동산 규제책으로 올해에는 주택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양도소득세 중과와 초과이익환수제 영향으로 민간부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재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SOC예산도 14% 급감해 공공부문 건설자재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부문의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철근 수요량은 1만1320천톤(-8.5%), 시멘트는 5만1000천톤(-8.1%)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레미콘(-3.9%), 타일(-5.2%), 아스콘(-2.7%) 역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