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싼 서울 떠나는 '탈 서울 가속…경기·인천으로 이동

집값 비싼 서울 떠나는 '탈 서울 가속…경기·인천으로 이동

기사승인 2018-01-12 14:02:18

서울의 아파트 값과 전세가격이 높아지면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주변 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반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은 이동하는 인구는 늘어나는 양상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2017년 1월~11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는 경기도(9만4924명)가 가장 많았고, 광역시는 유일하게 인천시(6897명)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제주살이 열풍이 불었던 제주특별자치도(2935명),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이동이 증가한 세종특별자치시(2392명), 충청남도(2087명) 순이었고, 평창올림픽 개최지로 몸값이 높아진 강원도(988명), 충청북도(191명)가 뒤를 이었다.

도로나 철도 등이 확충•개선되면서 교통환경이 좋아지는 점도 서울 이탈 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서울로 이어지는 지하철 및 도로 연장 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서울에서 거주할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과 물리적인 거리가 있어도 시간•심리적으로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교통 환경이 갖춰지는 곳의 신규 분양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최대 지하 7층~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으로서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소형(전용면적 22~24㎡)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시니어주택인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 C-1 블록에 '힐스테이트동탄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8층, 4개 동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4㎡, 총 443가구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42㎡, 총 236실로 지어진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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