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경영쇄신안 발표… 3월까지 순환출자 해소

대림그룹, 경영쇄신안 발표… 3월까지 순환출자 해소

기사승인 2018-01-15 10:27:40

 

대림그룹이 계열거래 단절로 '일감 몰아주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해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대림그룹은 15일 일감 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추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거래를 완전히 단절한다. 법으로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끊거나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수의계약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업체 및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은 상반기까지 정리한다. 모든 계열사에 독립적인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뿌리 뽑는다.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는 1분기 안에 완전히 해소된다. 이에 따라 대림은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상생과 안전 경영도 강화한다. 하도급법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하도급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1000억원의 상행협력자금을 마련해 협력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를 선정할 때도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상반기까지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안전체험학교를 세워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임직원의 현장 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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