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소속 이라크 직원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는 이라크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가 18일 경기도 고양 일산 화정역 인근에서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사마씨는 한화그룹이 해외법인 근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핵심가치 수기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자로 선정돼 성화봉송을 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스폰서로 성화봉송 주자를 추전할 수 있다.
그는 18일 오후 12시3분부터 화정역 인근 약 200미터 구간을 달린다. 성화봉송 후 그룹과 본사 등을 방문하고 이라크 현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오사마씨는 이라크 건설단 PC공사팀에서 4년째 품질과 원가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내전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수필에 담아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