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은 아파트 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채의 공시가격이 1억31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5.51%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9년 연속 오름세로 2007년(6.0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단독주택이 평균 4억4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1억3163만원의 3.34배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다가구 등 신축에 따른 단독주택부지 수요 증가와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2006년(9.09%) 이후 최대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7.92% 올랐다.
표준단독주택 중 20억원이 넘는 가구는 233채로 이 가운데 216채는 서울에 소재했다. 9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주택 1678채 중 1387채도 서울 소재 주택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Δ경기(2억1238만원) Δ울산(1억8531만원) Δ대전(1억7094만원) Δ인천(1억596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Δ전남(3214만원) Δ전북(4826만원) Δ경북(5633만원) Δ경남(7914만원) 등 지방에선 평균 주택가격이 1억원에 못 미쳐 수도권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