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심장충격기 기부는 응급상황에서 동작구민의 즉각적인 심장질환 처치를 돕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증된 자동심장충격기는 동작구보건소 등 지역 내 관할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연중 필요한 곳에 설치된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 발생 시, 짧고 강한 전기충격을 주어 심장이 정상적인 박동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료기기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적어도 5분 내에 뇌손상이 시작되고 초기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율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매우 낮은 편(1.4%)이어서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및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는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부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동작구민들의 대처와 합병증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바이엘코리아는 지역사회의 심혈관질환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기업시민으로서의 노력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작복지재단 박상배 이사장은 “설치가 매우 필요했지만 의무설치시설이 아니어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건강취약인구의 이용률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동작구보건소, 동작구청과 협의하며 다중이용시설을 우선적으로 연내 필요한 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혈관질환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와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바이엘코리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