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늘푸른당 대표는 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다스는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이 5년간 국정을 운영하면서 4대강, 자원외교 등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횡령한다든지 이런 권력을 이용한 국가적 비리가 있는 것은 마땅히 조사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재산의 소유 문제를 모아서 이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정치보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다스 실소유주 문제는 '집안 형제간의 문제'"라며 "그게 무슨 국정운영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다. 그건 개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스 문제가 선거 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논리가 있다'는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500만 표 가까이 이겼다"며 "경선 과정이 치열했고,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무수석을 보내서 정중하게 초청을 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바로 검찰에서 주범으로 지목했지 않았느냐"며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 하는 것은 참모들이 격론을 벌인 모양인데, 참석을 안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