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UAE서 3조4천억 규모 정유플랜트 공사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UAE서 3조4천억 규모 정유플랜트 공사 수주

기사승인 2018-02-08 09:29:50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UAE 국영정유회사인 ADNOC으로부터 31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원유처리시설(CFP) 프로젝트에 대한 LOA(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CB&I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 중 삼성 수주분은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다.

CB&I는 세계적인 종합건설사로 이번 프로젝트의 원천기술보유사인 셰브론 러머스 글로벌의 공동 지분 투자사다. 삼성-CB&I팀은 이미 미국과 쿠웨이트 등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바 있다.

UAE 최대 산업단지인 루와이스 공단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하루생산량 17만7000배럴 규모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의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루와이스 단지 내에서만 이미 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 중 2개 프로젝트는 이번 CFP프로젝트와 직접 연결되는 ADNOC의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며 "상품, 고객, 지역 등 모든 경험들을 살려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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