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믹스더블팀이 1승 후 2연패로 예선통과 난관에 봉착했다.
이기정-장혜지로 구성된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표팀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네드레고텐-스카슬린에 3-8로 패했다.
이날 이기정, 장혜지 모두 드로우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기정은 가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힘이 들어갔고, 장혜지는 컴 어라운드 등에서 정확하지 못했다.
한국은 3엔드까지 내리 점수를 허용하며 5-0까지 벌어졌다. 4엔드에서 1점을 따냈으나 5엔드에서 다시 1점을 허용했다.
6엔드에서 히트 앤 스테이에 성공하며 2점을 만회했지만 앞서 벌어진 점수차가 원채 컸다.
물러설 곳 없던 한국은 7엔드에서 가드를 세우며 공격으로 나섰지만 드로우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오히려 2점을 내줬다.
결국 8엔드에서 산술적인 역전이 불가능해지자 한국은 상대편에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컬링 예선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8개 출전팀이 모두 한 번씩 맞붙은 후 승수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이기정은 “여유롭게 5승2패를 하면 좋겠지만 최소 4승3패로 4강을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1시35분 미국과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