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가 평창올림픽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최재우는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1차 예선에서 72.95점을 기록해 20위에 올랐다.
모굴 예선은 1, 2차 각 상위 10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1차 예선에선 30명 중 10명이, 2차 예선에선 20명 중 10명이 결선에 오르는 방식이다.
이날 ‘모굴 황제’로 불리는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는 86.07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알렉산드르 스미살리예프(러시아)로 83.93점을 기록했다.
최재우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둬 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날 자잘한 실수가 나와 20위에 머물렀다.
모굴은 1~2m 높이의 눈더미가 산재한 경사를 타고 내려오면서 두 차례 점프대에서 공중회전 묘기를 펼쳐는 종목이다. 속도뿐 아니라 기술점수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
최재우는 두 번째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속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지현은 69.85점으로 24위, 서명준은 68.45점으로 26위에 랭크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