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선거 정당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4.8%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3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서울특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다음 세 정당 후보가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4.8%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꼽았다. 국민·바른 통합 정당(바른미래당) 후보 16.3%, 자유한국당 후보 14.7%, 없음 7%, 기타 4.8%, 잘 모름 2.4%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권역(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에서 가장 많은 59.3%의 지지를 받았다. 제3권역(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54.5%, 제1권역(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52%, 제4권역(강남·강동·서초·송파구) 50.7%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제4권역에서 20.3%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제1권역 19.8%, 제3권역 14.3%, 제2권역 13.5%다. 자유한국당은 제1권역에서 15.8%의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36.7%로 선두를 차지했다. 박영선 의원 14.1%, 우상호 의원 7.8%, 정봉주 전 의원 7.7%, 전현희 의원 2.7%, 민병두 의원 2.4% 순이다. 부동층 비율도 높았다. 없음 15.4%, 기타 8%, 잘 모름 5.1%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 가는 정당을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 중 5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했다. 자유한국당 14.8%, 국민의당 8.8%, 바른정당 7.2%, 정의당 5.4%다. 없음 5.7%, 기타 3.9%, 잘 모름 1.1%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당구도가 재편된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나'라는 질문에도 더불어민주당이 48.2%의 비율로 우위를 점했다. 바른미래당 15.6%, 자유한국당 14.9%, 정의당 7%, 민주평화당 3.2%가 그 뒤를 이었다. 없음 5.6%, 기타 2.9%, 잘 모름 2.7%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국민의당 지지자 84.5%, 바른정당 지지자 59.9%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유입이 각각 9%, 2.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6%+무선 ARS 6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13명(총 통화시도 4만8530명, 응답률 1.7%),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