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이 확정된 남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완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2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9차전에서 일본에 10-4로 앞선 8엔드 악수를 받아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4승5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미 4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한일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반면 일본은 이날 한국에 패하면서 4승5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5엔드까지 3-3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6엔드에서 갈렸다. 일본이 한국 스톤을 쳐내려다가 본인들의 스톤만 바깥으로 밀어내는 큰 실수를 범한 사이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에 넣으며 4점을 뽑아냈다.
급해진 일본은 7엔드에서 공격적으로 가드를 세웠지만 1점을 따는 데 그쳤다. 오히려 8엔드에서 한국은 3점을 따며 더 멀리 달아났다.
결국 일본은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