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해설위원 “김하늘, 평소 긴장이 많았는데… 자랑스럽다”

곽민정 해설위원 “김하늘, 평소 긴장이 많았는데… 자랑스럽다”

기사승인 2018-02-23 11:13:03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하늘(16)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평소 긴장을 많이 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터라 그의 파이팅이 더욱 값지게 평가되고 있다.

김하늘은 23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7.03점, 예술점수(PCS) 54.35점을 받으며 합산 121.38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쇼트 프로그램 점수(54.33점)을 더한 총점은 175.71점이 됐다. 1그룹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1위다.

이날 김하늘은 ‘맘마미아’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트루프를 완벽히 처리한 김하늘은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와 트리플 플립도 큰 실수 없이 소화했다. 이후 자신의 장기인 스핀을 깔끔하게 처리한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 더블 악셀, 트리플 토루프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김하늘은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달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 프리 스케이팅 개인 최고점(111.95)점을 10점 가까이 올린 성적이다. 총점 역시 기존 최고기록을 2.5점 이상 올렸다.

곽민정 KBS 해설위원도 김하늘을 칭찬했다. 연기를 마친 뒤 “평소 긴장을 많이 해서 연습한대로 못 하는 걸 아쉬워하는 게 안타까웠는데 오늘 정말 멋진 연기를 해 줘서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나이가 어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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