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플랜트 부문 적자를 이유로 무급휴직을 실사한다고 발표하면서 직원들 사이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날 플랜트 부문 사원들로 이뤄진 한숲위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거친 결과 과반수 찬성이 나와 플랜트 사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자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무급휴직은 플랜트와 해외영업, 외주구매실 등 플랜트 2개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상인원은 일반직 약 1650명이다. 개인별로 1개월 이상 순환 무급휴직을 실시하며 그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이다. 무급휴직이나 급여반납, 희망퇴직 중에 선택 가능하며 육아휴직 대상자는 육아휴직을 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림산업 내부 직원들 사이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해고로 가는 수순일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대림산업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에도 플랜트사업은 적자를 봤다"면서 "본부에 남는 인력을 해소하고 직원들은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