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노선영 “팀추월 버리는 경기… 선수 개개인 문제 아냐”

‘블랙하우스’ 노선영 “팀추월 버리는 경기… 선수 개개인 문제 아냐”

노선영 “팀추월 버리는 경기… 선수 개개인 문제 아냐”

기사승인 2018-03-09 09:35:23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이 평창동계올림픽 논란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노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논란과 관련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리돼서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선영은 팀추월 대표팀이 노선영, 박지우(한체대), 김보름(강원도청)이 아닌 다른 선수로 구성됐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지 묻자, “선수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여자 팀추월은 빙상연맹이) 버리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더 신경 쓰고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별로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메달이 유력한 후보 선수들에게는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라며 “고등학생 땐 그런 걸 느끼지 못 했는데,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하고 성숙해지면서 차별과 특혜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밝혔다.

노선영은 “남아있을 후배들이 더 이상 차별이나 누군가가 특혜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노선영은 앞서 지난달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함께 출전한 김보름, 박지우보다 한참 뒤처진 채로 결승선에 골인해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직후 다른 선수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인터뷰 태도도 논란을 키웠다. 노선영은 이후 기자회견이나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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