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첫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최근 만화책을 즐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로 구속 수감 1년을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은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10.08㎡(화장실 포함·3평) 크기의 독방에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 초기, 박경리 작가의 '토지'나 김주영 작가의 '객주' 등 대하소설을 읽었던 박 대통령은 최근 허영만 작가의 '꼴', 방학기 작가의 '바람의 파이터', 이두호 작가의 '객주' 등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또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글을 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책을 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심 선고 재판을 앞두고서도 담담한 모습이라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 이후 1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라며 "담당 교도관들도 놀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선고 기일을 연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