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가 10일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노동부로부터 초과근로에 대한 과거 3개년 추가 수당을 계산해 1차 약 2000만원, 2차 약 4000만 원 등 총 약 6000만원의 추가 지급을 시정지시 받았다.
이날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내부 조사 결과 경영진의 지시 없이 담당 관리자의 주도로 시정완료 보고가 허위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파악됐고 즉시 시정지시에 따른 초과 근로수당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면서 노동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담담 관리자가 지난해 말 퇴사했기 때문에 경위 파악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횡령 등 사적 이익 취득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번 일을 계기로 초과 근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무 문화를 만들고 게임 업계 특성상 부득이 발생하는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오하이빈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는 “우선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내부 관리 소홀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보고 프로세스를 철저히 점검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무 문화 개선에 필요한 여러 제도를 적극 검토해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