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여비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추미애 대표는 강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며 "후보자격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 단수공천이 결정됐던 강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재공모를 지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11시35분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비서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해당 여비서는 경찰 진술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 예비후보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있던 19대 국회에서 문재인 의원실 지역보좌관으로 일했다. 문 대통령이 의원 임기를 마친 2016년에는 문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