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비밀공간이 드러났다. 이 '비밀공간'은 조 전무뿐만 아니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 등 한진일가가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새로운 비리행위가 드러날 가능성도 열려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이 2일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중 이 공간을 발견했다. 평창동 자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이 살고 있다,
이 공간은 1차 압수수색때 확인 하지 못했으나 제보를 통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관들은 이 곳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관 당국이 이 비밀공간에서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를 확보할 경우 지금까지 신용카드 분석에 한정됐던 탈세·밀수 혐의 조사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 자택 내 ‘비밀의 방’ 의혹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밀의 방’은 전혀 없으며, 밀수품 등 불법적인 물품을 숨긴 바도 없다”며 “자택 2층 드레스 룸 안쪽 공간 및 지하 공간은 누구나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특히 지하 공간은 평소에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의 창고이고 안방 입구 천정 다락과 지하 모퉁이 벽 속에 대형 금고 같은 어떠한 시설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