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3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10분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불출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검찰과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상대로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고 쟁점을 정리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7억원을 상납받고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받는 등 111억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다스에서 34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22일 구속된 이후 검찰의 추가 조사를 전면 거부해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