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범 구속영장 신청키로…홍준표 폭행 계획도 수사

김성태 폭행범 구속영장 신청키로…홍준표 폭행 계획도 수사

기사승인 2018-05-06 18:27:18

경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김 원내대표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김모씨(31)를 건조물 침입, 상해,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식농성 중인 정당의 원내대표를 상대로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해 상해를 가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5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본관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가던 김 원내대표의 턱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김씨는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며 말을 건넨 뒤 김 원내대표가 악수에 응하려 하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한국당 당직자 등에게 제압당한 뒤에도 "통일을 해보자는 것을 국회에서 비준해 달라는 게 어렵나"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경기 파주시에서 예정된 탈북단체의 대북전단살포행사를 반대하기 위해 갔다가 경찰 제지로 출입이 불가능해지자 국회로 발길을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김 원내대표 외에 홍준표 대표 폭행을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가 특정 단체나 정당에 가입한 사실이 없으며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통신수사,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CCTV 등을 통해 배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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