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에 또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 교수 “항의 메일 보내”

유로파리그에 또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 교수 “항의 메일 보내”

유로파리그에 또 등장한 욱일기

기사승인 2018-05-08 09:22:4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한국시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널의 준결승전의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이를 인지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항의 메일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측에 보냈다. 서 교수는 “AT마드리드의 유니폼이 욱일기와 비슷한 빨간 줄무늬의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팬들이 욱일기를 직접 들고 응원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 또한 한 네티즌의 제보로 해당 사실을 알게됐다며 “AT 마드리드 팬들이 상습적으로 욱일기 응원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스페인 자국리그에서 사용하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이 TV로 지켜보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욱일기 응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해 구단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항의 메일은 AT마드리드의 회장 및 구단주측, 구단의 공식 메일계정 및 SNS 계정, 그리고 팬클럽측에도 함께 전달됐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때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됐는지를 제대로 알려줘야만 한다. 사실 외국인들이 잘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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