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표이사들, 주주 설득 나서… "지배구조 재편, 미래 위해 필요"

현대차그룹 대표이사들, 주주 설득 나서… "지배구조 재편, 미래 위해 필요"

기사승인 2018-05-17 12:55:39

현대차그룹 대표이사들이 주주 설득에 나섰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한 대처가 몹시 중요한 시기"이라며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기존의 사업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 하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모비스와 글로비스 뿐 아니라 현대차 입장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며 사업적으로 연관돼 있는 그룹사 전체에도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재편의 시발점으로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원천기술 회사로, 글로비스는 단순한 물류 업체를 넘어서 자동차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카셰어링 등 공유경제 시대의 핵심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는 현대차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순환출자 등 규제를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배구조재편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4개 순환출자고리가 완전히 해소 되고, 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적 출자구조를 확립하게 된다"며 "기존 순환출자 해소 및 정부의 정책방향과 투명한 소유구조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에 대해 가지고 계시는 국민적,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맞추어,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화하는 경영구조 개편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도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필수적"이라며 "분할합병은 핵심부품기술 사업에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대표는 "이번 분할합병은 모비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모비스는 현재 사업 전략의 방향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듈 및 AS부품 사업을 분할하고 차세대 미래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R&D투자, M&A 및 핵심인력 확보를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 분할합병 관련 평가는 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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