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전범기)가 등장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FIFA는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각국 응원단의 모습을 소개하는 프로필 영상을 게재했는데, 일본의 경우 욱일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남성 축구팬의 사진을 활용했다.
서 교수는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식 책자와 페이스북 등에 사용한 전범기 응원 사진과 거의 동일하다"라며 "FIFA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지속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FIFA는 징계규약(Disciplinary Code)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의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