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치열한 삼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LM-W315’ 모델명으로 특정소출력 무선기기 전파 인증을 받았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씨넷 등 외신은 LG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운영체제)인 ‘구글 웨어’를 최초 탑재하고 1.2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도 새로운 스마트워치 제품 출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 워치 및 갤럭시 피트 상표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신제품에 기존 ‘기어S4’ 대신 ‘갤럭시 워치’ 이름을 적용하고 타이젠 OS가 아닌 구글웨어 OS를 탑재할 가능성을 점쳤다.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함께 애플워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원형 디스플레이에 관한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에는 원형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회로 설계 방식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사각형 다이얼이 탑재됐던 기존 애플워치와 달리 신제품에는 원형 다이얼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전 세계 판매량은 3270만대로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오는 2022년에는 출하량이 84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고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확장기기가 될 수 있어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애플이 60%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따라잡기 위해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