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 인근 인도에 설치됐던 강제징용노동자상이 강제 철거됐다.
부산 동구청은 31일 오후 2시쯤 부산 일본영사관 인근 인도에 있는 노동자상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강행했다.
동구청은 미리 대기시켜둔 지게차를 이용, 노동자상을 화물차에 싣고 남구에 있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노동자상을 끌어 안고 철거에 저항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단체와 정부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전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