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앞둔 독일의 요아힘 뢰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16강 진출을 위해 “2골 차 이상 차이를 둬야 한다. 우리 경기력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뢰프 감독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 확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뢰프 감독은 “한국에는 손흥민 말고도 빠른 선수들이 있어서 역습이 가능하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스웨덴전에서 멕시코전보다 미드필드 역습을 허용하는 실수를 덜 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드필드를 신경 써야 한다”며 “손흥민을 일대일로 마크하기보다는 모든 선수를 신경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0도를 넘는 카잔의 기온에 대해 “체력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다.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앞선 경기에서 덥더라도 충분히 빨리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뢰프 감독은 “멕시코전 패배 후 분위기도 안 좋고 부담감도 컸다. 그러나 스웨덴전 역전승 이후 다들 너무 기뻤다. 승점 1점밖에 못 얻었으면 상당히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한국전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았다. 다들 잘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에 대해서는 “잘 활용되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57위인 우리 대표팀은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7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