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주심을 앞서 포르투갈-모로코전에서 이목을 끈 마크 가이거(미국) 심판이 맡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독일의 F조 3차전 주심에 가이거 심판을, 1부심은 조 플레처(캐나다), 2부심은 프랭크 앤더슨(미국)을 배정했다. 대기심과 예비 부심은 칠레의 훌리오 바스쿠난, 크리스티안 쉬만이다.
2008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가이거 심판은 2011‧2014년 미국프로축구(MLS) ‘올해의 심판’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2015년 북중미 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이거 심판은 지난 20일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맡았다. 당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요구했다는 모로코 선수 주장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FIFA가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