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29일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사무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김씨가 본인이 밝힌대로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협조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김씨는 전날 조사를 위해 특검사무실로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특검팀에서 모든 것을 진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28일 오후 2시 김씨를 소환한 뒤 4시간 정도 진술을 들었다. 본격적인 조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간 정도 진행했다. 허 특검은 조사가 끝난 뒤 10분 정도 김씨와 면담을 갖고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해주고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이 입건한 김씨의 측근 도모(61)·윤모(46) 변호사는 조만간 소환조사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