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사진).
박 시장은 당초 계획한 시청 앞 광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피해와 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약식 취임식을 열었다.
박 시장은 취임선서 뒤 취임사에서 "오늘은 저 혼자 시장에 취임하는 날이 아니라 300만 시민 모두가 인천의 주인으로서 시장에 취임하는 날"이라며 "가슴 벅찬 소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특별시, 청라∼서울 10분 시대 개막 등 어디는 쉽게 갈 수 있는 교통특별시,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특별시,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특별시, 내 삶이 편안한 복지특별시,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교육·보육특별시,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의 동북아 평화특별시를 만들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와 주안 상습 침수지역 현장 방문을 했으며 취임식 후에는 재난안전대책회의, 부서 순회, 의회 개원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