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8월2일 퇴임하는 고영한·김창석·김신 대법관의 후임 인선으로 김선수(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와 이동원(55·17기) 제주지법원장, 노정희(55·19기) 법원도서관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대법원은 2일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별히 염두에 두고, 사회 정의 실현과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인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을 고려해 신임 대법관 제청대상자를 선별했다”고 임명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진안 출생의 김 변호사는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8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해 오랜 시간 노동법 전문가로 활동한 재야출신 인사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과 사무총장,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 법원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1991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했다. 법관 경력 27년 동안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전주지법·서울중앙지법·대전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각급 법원에서 재판 업무를 담당해 재판실무에 능통하고 법리에 밝다는 평가다.
노 관장은 광주 출생으로 광주동신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내고 현재 법원도서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임 법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