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영국 매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 365’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 입국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에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의지뿐만이 아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차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상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허락이 떨어지면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차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과 2020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만큼 손흥민의 군 면제는 중요한 사안이다. 8월 중 손흥민을 쓰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차출을 거부할 뚜렷한 이유도 없다.
이전부터 BBC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병역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개 매체들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아시안게임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중국 등 전통적인 동아시아권 강호뿐 아니라 이란, 이라크, 카타르, 베트남 등 중동권 팀들도 근래 눈에 띄는 기량 향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선 풀 전력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마찬가지로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골키퍼 조현우(FC 대구)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