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박성도(60.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출됐다.
진주시의회는 3일 제20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선거를 한 결과 박성도 의원이 서정인(57.무소속)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총 21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두 의원은 각각 10표(기권 1표)를 얻어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2차 투표에서는 박 의원이 11표, 서 의원 9표, 기권 1표로 박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당선됐다.
박성도 신임 의장은 “의원들의 동반자로서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진주시의회는 선거 전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박 의원과 서 의원 2명이 출마했으며, 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시의회는 자유한국당 10명, 민주당 9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무기명투표라 누가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민중당 류재수 의원은 사전에 기권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2차 투표에서는 민주당에서 1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 출범 전 다선 의원들이 모여 전·후반기 의장을 한국당과 민주당이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고, 상임위원장도 나누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박성도 의원과 민주당 서은애 의원이 의장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이 합의를 파기해 무소속 서 의원이 출마했고, 류 의원은 이에 반발해 기권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이상영 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는 6일,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