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할리 데이비슨 다시 저격…“미국 원하는 업체와 접촉”

트럼프, 할리 데이비슨 다시 저격…“미국 원하는 업체와 접촉”

기사승인 2018-07-04 13:19: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키로 한 미국 오토바이 업체 할리 데이비슨을 다시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할리 데이비슨이 생산기지 일부를 미국 밖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에 들어오길 원하는 다른 오토바이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할리 데이비슨은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를 피해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 데이비슨) 고객들은 그들의 해외 이전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지난해 매출도 7% 줄었다. 미국이어야말로 행동에 나서야 할 곳”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할리 데이비슨을 향한 공세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할리 데이비슨은 자신들의 성공을 만들어준 사람들과 함께 미국에 머물러야 한다”며 “나는 당신들을 위해 많은 걸 해줬다. 그러나 결과는 ‘해외 이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할리 데이비슨은 무역전쟁을 핑계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전하면 전례 없는 세금을 부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할리 데이비슨의 방침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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