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의 부상 상황에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우루과이 공격수 카바니의 몸 상태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끈 카바니는 후반 중반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팀 훈련까지 불참하면서 카바니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가장 의심되는 건 햄스트링이다. 만약 햄스트링 파열을 입었다면 3~5주 치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는 더이상 뛸 수 없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일단 카바니의 몸 상태에 대해 “부상이 크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SNS 페이지를 통해 카바니의 종아리 뒤쪽에 작은 부종이 발견됐지만 8강 진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집트 공격수 모함메드 살라가 이집트 축구협회의 “모든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공언과 달리 1차전을 결장하는 등 온전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한 것과 같이 카바니의 부상 정도도 ‘트릭’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때 카바니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은 프랑스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투이디는 “카바니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우루과이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바니가 있고 없고는 우루과이에게 큰 차이가 있다. 그는 최고 공격수다. 우루과이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나는 오랜 시간 카바니와 같은 팀에 있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테지만 카바니의 부상 정도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