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해냈다… 브라질 2-1 꺾고 32년 만에 4강行

벨기에가 해냈다… 브라질 2-1 꺾고 32년 만에 4강行

기사승인 2018-07-07 08:27:34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되는 벨기에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었다. 이로써 4강전 한쪽 대진은 벨기에와 프랑스의 대결이 성사됐다.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4강에 오른 벨기에는 프랑스와 결승행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반면 16년 만에 우승을 노린 브라질은 최대 난관인 벨기에전에서 걸려 넘어지며 4년 뒤를 기약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 제주스, 쿠티뉴, 페르난지뉴, 마르셀루 등 최정예 멤버가 나왔다. 이에 맞선 벨기에 역시 아자르, 루카쿠, 더 브라위너, 펠라이니 등이 총 출동했다.

전반 8분 브라질 공격 상황에서 볼이 골문을 맞고 나오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5분 뒤 벨기에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질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의 자책골로 벨기에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급해진 브라질의 공세가 매섭게 이어졌다. 좌측 윙백으로 출전한 마르셀루의 오버래핑이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물을 챙긴 건 벨기에였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쿠가 어렵사리 볼 간수를 한 후 오른쪽으로 공간을 열었다. 이를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브라질이 만회골을 넣었다. 쿠티뉴의 로빙 패스를 교체해 들어간 아우구스투가 정확한 헤더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공격이 이어졌다. 벨기에는 공격수를 빼고 수비를 보강, 걸어 잠궜다. 추가시간 5분이 지날 때까지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주심이 휘슬을 불며 경기를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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