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결승골을 넣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전반전 브라질이 방황하는 사이 승부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4강에 오른 벨기에는 프랑스와 결승행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반면 16년 만에 우승을 노린 브라질은 최대 난관인 벨기에전에서 걸려 넘어지며 4년 뒤를 기약하는 처지가 됐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31분 결승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쿠가 어렵사리 볼 간수를 한 후 오른쪽으로 공간을 열었다. 이를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는 “우리는 전반전에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 우리는 브라질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브라질은 전반에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듯 방황했다”면서 “후반전 브라질이 전술 변화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벨기에의 4강 상대는 마찬가지로 황금세대를 구가하고 있는 프랑스다. 더 브라위너는 “프랑스는 굉장히 우월한 팀”이라면서도 “준결승에 오른 팀 중 약한 팀은 없다. 우리 역시 프랑스와 동등하게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 올라 기쁘지만 우리는 더 나아가 결승에 오르길 원한다.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