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펄어비스는 10일 대만 타이베이 W호텔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을 다음달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한국에 첫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갤럭시 게이머 데이터 기준(2017년 7월 8일) 국내 RPG(역할수행게임) 부문 최고 이용자 수를 기록했으며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 플레이 2위다.
펄어비스는 국내 출시 때부터 해외 진출 계획을 언급하며 첫 번째 진출 국가로 대만을 꼽아왔다.
대만은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인지도가 높은 지역이다.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하는 검은사막 온라인은 지난해 1월 출시 후 수개월 동안 바하무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아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TV 채널, 일간지, 게임 전문지,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만은 우리가 만든 게임을 우리 손으로 직접 서비스한다는 설렘과 자부심을 준 곳”이라며 “대만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첫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 시연은 조용민 총괄 PD가 맡아 직접 플레이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그래픽과 전투를 선보였다.
부민 대만 지사장은 현지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한국에 선보인 5개 클래스 외에 ‘금수랑’을 추가, 총 6개 클래스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수랑은 한국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에서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정식 출시는 다음달 29일이다.
펄어비스는 대만을 시작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히트작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