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관제탑 통신장비 고장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2시간 이상 교신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8분 인천공항에 있는 인천항공교통관제소(1ATC)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 인천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간 통신이 중단, 오후 3시 6분경 복구됐다. ATC는 항공기의 활주로 이·착륙 상황 등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관제소는 통신 문제 발생 약 5분 뒤인 오후 1시 3분경 매뉴얼에 따라 대구 제2항공교통센터(2ATC)로 관제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오후 1시 3분경부터 약 30분 동안 인천공항 항공기 이륙 간격이 5~15분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오후 1시 33분경 인천공항 이륙 간격은 약 5분으로 정상화 됐고 3시 6분경 통신 문제가 모두 해결된 후 인천관제소로 관제권이 돌아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관제소 통신장비 연결용 강케이블 스위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 중이며 정확한 문제 원인은 한국공항공사가 조사해 재발 방지 등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