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1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5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상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서 중요한 국가며 최근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서의 상징적 의미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2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할리마 야콥 대통령을 면담하고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 후에는 양국 정부 당국‧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하며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현지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명을 상대로 ‘싱가포르 렉처’에서 연설을 통해 신남방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갖고 5박 6일 간의 인도·싱가포르 순방 일정을 마무리 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